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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사랑이 뭐길래

지도링의 맛집

by 지도링임댱 2023. 9. 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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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스타에서 삼각지에 밀레니엄 감성이 풍부한 가게가 있다는 게시물을 봤다. (어머..! 이건 가야해..!! )
친구 청첩장 받는날 일차는 고기먹고 이차를 사랑이 뭐길래로 결정! 어쩜 가게 이름부터 맘에 든다.
사랑이 뭐길래!!!! Feat. Sad club

캐치테이블로 예약완. 예약금이 인당 2만원이다. 방문하면 자동 환불 된다.
바 자리 말고 테이블도 있는데 테이블은 이미 예약이 차있었다. 바자리가 오히려 좋았던 나 승.

엥? 여기에 가게가 있다고? 하는 건물을 들어가면 2층에 있다.
입구부터 감성 뿜뿜. 넘 기대되잖아요!!!

내이름으로 예약을 하고 갔더니 우리 자리에 저 종이가 있었다. 두근두근.. 저기에 있는 큐알을 찍으면 음식 사진을 볼수 있다.

아 물론 메뉴판도 따로 있다.
우리는 오기 전부터 모닝글로리를 먹기로 정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시켰다. 근데 다른 메뉴도 넘 맛있어 보여서 아른아른.. 참치김밥이 제일 잘나가는것 같다.

음식 기다리는동안 가게 구경.
오픈 주방이라 음식하는걸 구경할수 있다.
(그만큼 깨끗함에 자신있는거죠)

가게 인테리어가 이름이랑 너무 어울린다.
병헌 오라버니 앞에 앉아서 먹었는데 시선강탈 최고다.
자꾸 눈길이 간다.


음 음악 아주 좋다. 싸이월드 감성이다.
밖에서도 조신함을 유지하지 못한 우리는.. 계속 까불었는데.. .ㅎㅎ
친구가 몽환의 숲 듣고싶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건 여기 감성과 안어울려서 안틀어 줄거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몽환의 숲이 나왔다. 그래서 타이밍 장난아닌데??
신기해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이야기를 들은 사장님이 틀어준거였다. 당신. 센스미쳐.

모닝글로리 볶음 챱챱.
와인이랑 안어울릴거 같아 걱정했는데 웬걸? 넘 잘어울린다.
우리 취향에 맞게 사장님이 와인을 추천해줬는데 미쳤다. 진짜 맛있었다.
(약한도수와 센 도수 둘중 하나를 추천해줬다. 당연히 센거 먹어야지)

홀린듯이 두병을 마셨다. 솔직히 이 와인? 각 일병 가능할듯.

사진 못찍게 방해하는 손

크림치즈 디저트를 시켰다. 모찌리도후같은 맛. 이거 먹고 모찌리도후 먹고싶어서 삼차 갈까 하다 참았다.
저 크림치즈가 요물이다. 와인과 아주 잘 어울린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 가게다.
친구들끼리 가서 맛있는 음식,와인을 먹으며 추억에 잠길수 있는 가게다.



예약자 이름으로만 되어있는 신청곡 종이를 보고 친구들이 탐을 냈다. 본인들 이름도 적혀있고 싶다고 한걸 들은 사장님이 저걸 주셨다. 근데 우린 이름을 말한적이 없다. 이야기속에 흘러나온 이름을 듣고 적어주신거다.
감동이야.
스쳐 지나가는 말로 이거 듣고싶다! 한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뭐야.. 설레게..(이 집 영업 잘해)
친구가  우리한테 장난으로 주인장!술이나 따라주쇼!! 이랬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와인을 따라주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한 우리.. 정말 사장님한테 한거 아니예요ㅠㅠ

분명 여긴 조용한 와인바다.
근데 그걸 무시하고 핫하게 노는 친구들 덕분에 아주 시끄럽고 감성 넘치는 곳이 되었다.(제발 모든걸 별밤화 하지 말아줘..!)
부끄러운 친구들이지만 잘 받아주신 사장님 덕분에 즐거운 저녁을 보낼수 있던 곳.

쓰고보니 내용이 주저리주저리지만 그만큼 재밌고 좋은 저녁을 보낸곳이라 생각한다.

멋진 불쇼로 마무리.

재방문의사:아주 있음
별점:⭐️⭐️⭐️⭐️⭐️

(여기 사장님이 삼각지에서 유명한 가게인 효뜨,꺼거의 쉐프님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다음에 거기도 꼭 갈게요. 단 , 웨이팅이 성공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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