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칼국수를 안좋아한다. 조개구이집가서 먹는 조개 칼국수는 그나마 나은데, 그 외의 것들은 그닥.
면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내가 칼국수는 안좋아한다니. 칼국수 특유의 면이 별로다.
하지만 내 친구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강릉에서 삼시세끼칼국수를 먹을정도로 말이다. (그녀는.. 하나에 빠지면 내내 그 음식만 먹는다)
이번 여행에서 칼국수 먹으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칼국수를 안좋아 하는 나는 썩 내키진 않았지만, 내가 그동안 맛없는 칼국수를 먹어서 그런걸수도 있다는 친구의 말에 도전 해보았다.
그녀가 또또또또또 간집. 바로 금학 칼국수.
강릉 중앙시장 근처에 있는데 골목길에 위치해 주차는 할수가 없다. 홈플러스에 주차하고 걸어서 칼국수집으로 고고.
입구부터 칼국수 고수의 느낌이 난다. 원래 노포가 진짜인법. 블루리본이 2015년부터 23년 까지 빠짐 없이 있는걸 보니 진짜 맛집이구나.
배가 고팠던 터라 아주 기대 되었다.
원래 맛집은 많은 메뉴를 하지 않는다. 단출한 메뉴로 승부 보는 곳이란걸 알수 있다.
가게 내부는 옛날 시골집 느낌이다. 낡았다.
가게가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은 없다. 하지만 이게 더 매력적이다.
90년대 시골집 느낌이다.
김치는 셀프. 여기서 김치를 퍼왔다.
김치 퍼오다가 식탁위에 치킨이 있었는데 친구가 맛있겠다,먹고싶다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자 가게 주인이 한조각씩 먹으라고 줬다. 그 치킨맛..잊히지 않는다.존맛.
(여담이지만 베니 닭강정 후라이드라해서 사먹으러 갔더니 지금 시간엔 닭강정만 판다고 해서 못사먹었다..아쉬워라..)
우리는 방으로 안내 받았다. 방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크기가 크지는 않다. 밤에 저 문을 보면 너무 무서울것 같다. 납량특집 느낌.
넷다 장 칼국수를 시켰다. 음 역시 내가 생각하던 그 맛이다. 고추장의 텁텁한 맛.
여긴 면을 직접 만든다. 그래서 면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다. 내가 칼국수를 싫어하는 이유가 면때문이라 위에 적었는데, 여긴 너무 두껍지 않고 얇아서 괜찮았다.
저 신김치와 장칼국수가 아주 조화롭다.
칼국수를 가장 먹고싶어했던 두 친구는 너무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 집 맛있다. 다 비웠다.
그러나 칼국수를 싫어하는 내가 이 기회로 칼국수가 생각난다던지, 먹고싶다던지 하진 않을거같다.
음식에서만큼은 줏대있는 나. ㅋ
칼국수를 좋아한다면 이 집에 가보는걸 추천한다.
별점⭐️⭐️⭐️⭐️
재방문의사: 누군가 칼국수 먹고싶다하면 또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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